KFLG 출판 Insight
이 글은 KFLG(Korea Financial Leaders Group)의 출판유닛 0기가 출판한 '돈이 보이는 경제지식41 - 하성호, 홍기훈 지음'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생산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투자자의 입장에서 기업을 바라볼 때, 단순히 매출이 얼마나 나오는지만 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 기업이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입니다.
자원을 더 쓰면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그 ‘당연함’이 언제까지 유효한지를 구분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출처: pixabay
그래서 오늘은 기업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조금 더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총생산, 한계생산, 평균생산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살펴보려 합니다.
이 개념들은 기업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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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생산: 기업의 현재
총생산은 지금까지 투입한 모든 자원을 통해 기업이 만들어낸 전체 생산량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 자동차 회사가 공장에서 연간 1만 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면, 그 숫자가 바로 총생산입니다.
투자자라면 이 수치를 통해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파악하게 됩니다.
총생산이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이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총생산의 증가를 성장의 근거로 삼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라면, 여기서 한 단계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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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계생산: 앞으로의 가능성
투자자에게 더 중요한 개념은 한계생산입니다.
한계생산은 자원을 한 단위 더 투입했을 때 얼마나 많은 생산이 추가로 늘어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앞의 자동차 회사의 예시를 떠올려보면, 새로운 생산 라인을 추가하여 차량 생산이 100대 늘어났다면 그 추가 투입은 매우 효율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자원을 계속 투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추가적인 기계나 인력이 이전만큼의 생산 증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시점이 옵니다.
새로운 생산라인을 추가해도 자동차 생산량이 20대 밖에 늘어나지 않는 것이죠.
이때는 총생산은 여전히 늘어나지만, 한계생산은 점점 낮아집니다.
이처럼 한계생산에는 추가적인 자원 투입이 점점 덜 효과적이 된다는 원리인 ‘한계생산 체감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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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균생산: 효율의 균형점
평균생산은 투입한 자원 하나당 평균적으로 얼마나 생산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100명의 직원이 1만 대를 생산한다면, 직원 한 명당 평균 100대를 생산한 셈입니다.
이 수치는 기업이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평균생산이 높다는 것은 같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지표를 통해 기업의 운영 효율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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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산성은 단계적으로 변한다.
기업의 생산성은 총생산, 한계생산, 평균생산의 관계를 통해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Stage 1. 생산량 체증 구간
한계생산은 평균생산을 웃도는 수준으로,
이 구간에서는 자원을 추가로 투입할수록 생산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즉, 기업이 자원을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tage2. 효율성 감소 구간
생산은 계속 증가하지만 증가 속도는 점점 둔화됩니다.
한계생산은 줄어들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추가 투입이 긍정적인 효과를 냅니다.
Stage3. 생산 감소 구간
한계생산이 0을 넘어 음의 값을 가지게 되는 구간입니다.
자원을 더 투입해도 생산 증가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추가적인 자원 투입이 더 이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이 구간의 기업에 투자하지 않도록 총생산, 한계생산, 평균생산의 관계를 잘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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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투자 판단은 생산 구조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기업을 평가할 때 “얼마나 돈을 벌고 있는가”보다
“어떻게 생산하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당시 사례를 살펴보면,
당시 이 기업은 매출이 약 912억, 영업손실이 약 2036억이나 되었습니다.
이 기업은 당시 단기적인 수익성은 좋지 않았지만, 막대한 생산 능력과 설비 규모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3.6조원, 영업이익 1.1조원을 찍어내며 ’단기적인 수익성 보다 생산능력’이라는 논리를 증명했습니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지금 얼마나 벌고 있는지가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를 보아야합니다.
총생산과 한계생산의 구조를 통해 미래를 판단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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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마무리하며: 투자는 숫자가 아니라 구조를 들여다 보는 것
여러분은 투자할 기업을 고를 때, 어떤 지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글을 작성하며 투자 경험을 돌아보니, 생산 구조보다는 매출과 규모에 더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며 기업의 성장은 숫자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총생산, 한계생산, 평균생산은 기업의 실적을 예측하기 위한 공식이라기보다,
기업이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사고의 틀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 틀을 가지고 기업의 구조를 들여다본다면, “얼마나 벌고 있는가”라는 질문보다 “이 기업은 효율적으로 자원을 사용되고 있는가”라는 조금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기업은 자원을 더 투입할수록 여전히 효율이 높아지고 있을까요?
아니면 이미 효율이 둔화되는 구간에 들어선 상태일까요?
이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투자는 손실을 피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경제학의 원리를 통해 기업이 어떻게 생산을 최적화하고,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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